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올루미언트(Olumiant, baricitinib)’로 진행중인 탈모 임상3상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JAK 저해제인 올루미언트는 2018년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치료제로 승인받아 이미 판매되고 있는 약물이다. 릴리가 최초의 탈모 치료제 개발사가 될 수 있을까?
일라이 릴리는 3일(현지시간) JAK 저해제 ‘올루미언트’로 진행한 원형탈모(Alopecia Areata, AA)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타이완,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SALT(Severity of Alopecia Tool) 점수가 50점 이상인 원형탈모 환자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NCT03899259). SALT 점수는 두피 전체 면적에서 탈모가 진행된 부분의 면적 비율을 점수화한 것으로, SALT 50점은 두피의 전체 면적 50%에서 탈모가 진행되었다는 의미다.
릴리는 매일 올루미언트를 2mg 혹은 4mg을 경구로 투약받은 두 용량군 모두에서 치료 36주째 위약군 대비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임상의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임상의 추가 데이터는 올해 상반기 내에 나올 예정으로, 세부 내용은 다가오는 학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