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해 독성 이슈로 KRAS G12C 저해제의 임상1상을 중단을 결정했던 일라이 릴리가, 1년만에 “더 우수한” KRAS 저해제 개발 대열에 다시 합류한다.
올해 8월 첫 KRAS 저해제로 암젠의 ‘소토라십(sotorasib, AMG510)’의 미국 시판허가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우는 회사들의 개발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AACR) 초록에 따르면, 릴리는 암젠과 미라티(Mirati)와 비교한 경쟁사 대비 더 높은 선택성과 효능을 가진 KRAS G12C 저해제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이번 AACR에서 릴리는 LY3537982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올해 ‘first-in-human’ 임상1상을 추진한다. 또한 앞서가는 경쟁사와 같이 병용투여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KRAS 변이는 전체 암 환자의 약 30%에서 발생하는 주요 암유발 변이(oncogenic mutation)다. 암종별로 따지면 췌장암 약 98%, 대장암 약 45%, 폐암 약 30% 등 수준이다. 아직까지 시판된 KRAS G12C 저해제는 없으며 임상개발 중인 약물은 다른 암유발 변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활성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