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영국 백시테크(Vaccitech)는 18일(현지시간) 1억6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에서 2016년 스핀오프해 설립된 백시테크는 이형(heterologous) 프라임&부스트(prime&boost)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옥스퍼드대(Oxford University)와 공동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 기술이전한 바이오텍이다.
백시테크는 지난 2018년 시리즈A로 약 27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M&G 인베스트(M&G Investment Management)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텐센트(Tencent), 길리어드(Gilead Sciences) 등의 신규투자자들과 옥스퍼드 사이언스(Oxford Sciences Innovation) 등 기존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백시테크는 이번 투자금을 감염병(infection disease) 및 면역항암제(immune-oncology)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백시테크는 현재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HBV)에 대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첫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했다. 그 외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2상과 전립선암에 면역항암제와 약물 후보물질을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빌 인라이트(Bill Enright) 백시테크 CEO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적응증에서 개념입증(PoC)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시테크의 프라임&부스트(Prime&Boost) 플랫폼은 유인원(simian) 아데노바이러스벡터(ChAdOX1 또는 ChAdOX2 등)를 사용해 면역반응을 유도하고(prime), MVA(modifies vaccinia Ankara virus)로 바이러스나 암세포에 감염된 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부스트(boost) 시키는 방식이다.
벡시테크의 이런 이종 프라임&부스트 방식은 현재까지 CD8+ T세포 자극을 포함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백시테크는 HBV, HPV, 전립선암 외에도 MERS, 대상포진(Herpes Zoster)등 감염성질환과 비소세포폐암(NSCLC) 등의 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