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좀 더 초기의 치료법을 선점하려는 면역항암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로슈가 경쟁자에 앞서 초기 폐암으로 PD-L1 항체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을 확장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아직 전이되지 않는 폐암 환자의 최대 50% 수준에서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후요법(adjuvant)으로 티쎈트릭을 투여하자 환자가 더 오랜 기간 재발없이 생존한 결과를 발표했다.
로슈는 “가능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 전세계 규제당국에 데이터를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로슈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머크(MSD)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머크 역시 올해 초기 비소세포폐암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를 수술후요법 세팅에서 평가한 KEYNOTE-091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번스타인의 론니 갤(Ronny Gal) 에널리스트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수술후요법 시장은 2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그밖에 BMS는 지난해 10월 수술전요법(neoadjuvant) 세팅에서 옵디보를 투여해 화학요법 대비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에서 개선 효과를 본 CheckMate-816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