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약물을,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엑소좀(exosome)과 유사한 세포유래 소포체(cell-derived vesicle, CDV)를 이용한 ‘바이오드론(Biodrone)’ 약물전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엠디뮨은 세포유래 소포체(CDV) 이용한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과 이를 이용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배 대표는 “CDV는 엑소좀과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엑소좀보다 균일한 특성(homogenous)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의 종류와 관계없이 CDV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80~150nm 크기의 소포체다. 엑소좀은 세포내에서 분비되는 양이 적어 대량으로 생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엠디뮨의 압출방식은 소량의 세포에서 다량의 CDV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를 이용해 생산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엑소좀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인 에복스(Evox), 코디악(Codiak Bioscience)과는 결이 다르다. 에복스와 코디악은 엑소좀에 저분자화합물과 DNA, RNA와 같은 핵산치료제를 탑재해 타깃 조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코디악은 리드 파이프라인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복스는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