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드디어 PD-(L)1, CTLA-4를 잇는 3번째 신규 면역항암제 타깃으로 ‘LAG-3(lymphocyte-activation gene 3)’ 약물의 긍정적인 임상3상 결과가 나왔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잇따른 임상 실패건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 소식을 알린 주인공은 BMS(Bristol Myers Squibb)다. BMS는 흑색종 1차 치료제로 LAG-3와 PD-1 항체 ‘옵디보(opdivo, nivolumab)’ 병용투여가 옵디보 단독대비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늘린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LAG-3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첫 임상3상 결과이기도 하다. LAG-3는 지친 T세포(exhausted T cells)의 암세포 살상기능을 되돌려주는 기전의 약물이다.
BMS는 25일(현지시간) 이전 치료를 받지않은 전이성 또는 절제불가능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고정용량의 LAG-3 항체 ‘렐라트리맙(relatlimab)’과 옵디보 병용투여가 옵디보 단독투여 대비 비교한 RELATIVITY-047(CA224-047) 임상2/3상 결과에서 1차 충족점 PFS에 도달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BMS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MS는 렐라트리맙이 옵디보와 CTLA-4 항체 ‘여보이(yervoy, ipilimumab)’에 이어 3번째로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면역관문억제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