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밥 랭거(Bob Langer) MIT 교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프리퀀시 테라퓨틱스(Frequency Therapeutics)가 소리를 감지하는 귀의 달팽이관 유모세포(hair cell)를 재생시켜 청력을 회복시키는 컨셉의 저분자화합물 ‘FX-322’의 임상2a상 실패를 알렸다. FX-322는 전구세포를 활성화해(progenitor cell activation, PCA) 손실된 유모세포를 재생시키는 컨셉이다.
지난 23일 프리퀀시는 임상2a상 중간 분석 결과 경증 내지 중등도 수준의 심각한 감각신경난청(severe sensorineural hearing loss, SNHL) 환자에게 FX-322를 매주 4회 투여했으나 팔로업 기간에서 투약을 마치고 90일후 위약 대비 청력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프리퀀시는 임상 실패를 주마다 4번 투여하는 방식이 오히려 청력을 떨어뜨렸으며, 이전 임상1/1b상 FX-322 단회투여가 청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고 근거를 댔다. 또한 임상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를 지목했다. 이러한 판단에 근거해 프리퀀시는 노화로 인한 청력손실(66~85세)과 심각한 SNHL 환자를 대상으로 FX-322 임상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이러한 해명은 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에 발표 당일 프리퀀시의 주가는 77.98% 급락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