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현재 글로벌 항암제 신약개발 분야에서 화두는 뭘까? 올해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8월 중순까지 첫 KRAS 저해제로 암젠 ‘소토라십(sotorasib)’의 미국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CD19를 넘어 새로운 타깃 BCMA CAR-T가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잇따른 면역항암제 임상 실패 소식 와중에 LAG-3가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전했다. 지난해 로슈가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알린 TIGIT 면역항암제에도 이목이 쏠려있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향후 1~2년간 더 초기 단계의 항암제 개발에서 어떤 흐름을 주목해야할지 궁금하다. 오는 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AACR은 글로벌 최대 암학회로 특히 초기 연구·개발 단계의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때문에 빅파마뿐만 아니라 많은 바이오텍과 임상의, 기초 연구자 등 매년 2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행사다. AACR 2021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미국 현지시간 기준 내달 10~15일과 오는 5월 17~21일 2차례에 걸쳐 열린다.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텍도 대거 참여한다. 바이오스펙테이터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5개 회사가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약 40건에 이르는 발표를 진행한다. 면역항암제 분야가 주를 이뤘으며, 암 표적 항암제도 다수 발표된다. 숫자로는 한미약품(Hanmi)이 5개의 표적 항암제를 발표하며, 에이비엘바이오가 2번째 미국 임상을 앞두고 있는 LAG-3xPD-L1 이중항체 ‘ABL501’와 4-1BB 이중항체 플랫폼을 발표한다. 또한 오스코텍이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예정인 AXL 저해제 ‘SKI-G-801’에 대해 발표하며, 그밖에 메드팩토(회사 주도 발표 기준), 보로노이, 삼진제약, 지놈앤컴퍼니 등도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