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로열티파마(Royalty Pharma)가 GSK로부터 카보잔티닙(Cabozantinib) 약물인 ‘카보메틱스(Carbometyx)’와 ‘코메트릭(Cometriq)’에 대한 로열티(royalty interest) 3%를 3억92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알약(tablet) 제형의 카보메틱스와 캡슐 제형의 코메트릭은 각각 신장암(RCC), 간암(HCC)과 갑상선수질암선암(metastatic medullary thyroid cancer)을 대상으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릭은 엑셀리시스(exelixis)가 미국 내 판매를, 입센(Ipsen)이 미국외 지역과 일본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엑셀리시스와 입센의 카보잔티닙 약물 매출은 각각 7억4200만달러, 2억8900만유로였다.
로열티파마는 1일(현지시간) GSK의 카보메틱스와 코메트릭에 대한 로열티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SK는 2002년 엑셀리시스(Exelixis)로부터 카보잔티닙 약물에 대한 순매출(net sales)의 로열티 3%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로열티파마는 GSK에 계약금 3억4200만달러에 더해 카보잔티닙이 미국∙유럽에서 전립선암(prostate cancer)과 폐암(lung cancer)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하게 되면 5000만달러를 지급한다.
로열티파마는 2026년 9월까지 미국내/외에서 카보잔티닙 약물의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구매(purchase)했으며, 그 이후 미국내 로열티는 GSK가 가진다(remain).
파블로 레고르타(Pablo legorreta) 로열티파마 CEO는 “GSK로부터 로열티를 인수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카보메틱스는 신장암과 간암에 대한 치료제로 최근 옵디보와 병용요법으로 신장암에 대한 1차 치료제 승인은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카보메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6년 신장암(RCC)에 대한 2차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지난 1월에는 PD-1 항체 ‘옵디보(Opdivo, nivolumab)’ 병용해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또 2019년 ‘넥사바(Nexarva, sorafenib)’로 치료받은적 있는 간암(HCC)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엑셀리시스는 지난해 11월 간암(HCC)에 대한 카보메틱스 판권을 다케다에 넘겼다.
코메트릭은 2012년 갑상선수질암에 대해 FDA로부터 허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