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앱셀레라(AbCellera)가 길리어드(Gilead Sciences)와 항체 공동개발을 확장키로 했다. 앱셀레라와 길리어드는 지난 2019년 감염병(infectious disease)에 대한 항체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앱셀레라가 지난해 인수한 2가지 항체 발굴∙개발 기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앱셀레라는 지난해 4월 듀얼로직스(Dualogics)로부터 이중항체 개발 기술 ‘오소맵(Orhtomab)’ 플랫폼을 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8월에는 트리아니(Trianni)를 9000만달러에 인수하며 완전인간화 항체(fully-humanized antibody) 개발 플랫폼 트리아니 마우스(Trianni Mouse) 기술을 확보했다.
앱셀레라는 2일(현지시간) 길리어드와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최대 8개의 항체를 개발하는 파트너십 확장 계약을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길리어드로부터 계약금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자세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길리어드가 선택한 여러 적응증에 대해 8개의 새로운 항체 개발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엡셀레라는 트리아니 마우스 플랫폼과 오소맵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인간화 항체를 발굴 및 개발한다.
트리아니 마우스 플랫폼은 중쇄전용(heavy chain only, HCO) 마우스모델를 이용해 타깃하기 어려웠던 항체 및 다중항체(mulispeific antibodies)를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IgG 분자로는 타깃할 수 없던 숨겨진(hidden) 또는 오목한부위(recessed site)에 결합하는 에피톱을 개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오소맵 기술을 사용하면 두 개 항체 서열을 합쳐 자연적인 항체(natural human antibodises)와 99% 유사한 이중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
칼 한슨(Carl Hansen) 앱셀레라 CEO는 “첫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반으로 길리어드와 관계를 강화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트리아니 마우스 및 오소맵 플랫폼을 통합해 길리어드와 추가적인 항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셀레라는 지난해 3월 일라이릴리(Eli Lilly)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릴리와 앱셀레라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