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첫 RET 저해제 '레테브모(Retevmo, selpercatinib)'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낸 릴리가 1년만에 후속 임상을 통해 기존에 허가받은 폐암과 갑상선암 외의 다양한 암종에도 레테브모가 효능이 있음을 보여줬다.
릴리는 11일(현지시간)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레테브모로 진행한 폐암/갑상선암 외의 RET 융합 양성(RET fusion-positive) 고형암에 대한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했다. 레테브모는 지난해 RET 변이 바이오마커 기반의 폐암 및 갑상선암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발표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총 32명이었으며 환자들은 12가지의 다른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 양성 암을 가지고 있었다. 암의 종류로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침샘암, 육종(sarcoma), 유암종(carcinoid), 직장 신경내분비종양(rectal neuroendocrine), 소장암, 황색육아종(xanthogranuloma), 난소암, 폐암육종(pulmonary carcinosarcoma), 원발부위 불명암(unknown primary) 등이 있었다.
32명 중 20명(62.5%)의 환자들은 위장암(GI malignancies)에 해당했다(췌장암 9명, 대장암 9명, 소장암 1명,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1명). 또한 29명의 환자들은 전신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었다(NCT03157128)....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