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넥셀(NEXEL)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와 pre-IPO 브릿지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리즈B로 97억원의 투자 유치 이후 2년만에 후속 투자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기존 투자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코메스인베스트먼트의 후속 투자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NH투자증권, KDB산업은행캐피탈, 프랜드투자파트너스,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엘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넥셀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섬유화 기전의 간질환/심근경색 신약 후보물질 'NP-011'의 임상1상에 이용된다. 넥셀은 올해 NP-011의 임상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발굴한 특발성폐섬유증 후보물질 'NPT-002'의 비임상, 유도 만능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의 대량 생산 및 연구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넥셀은 올해 2월 인간 줄기세포 유래 간세포의 분비 물질에서 발굴한 ‘MFG-E8’ 단백질의 항섬유화 효과를 최적화한 물질 NP-011에 대한 미국 틍허를 등록한 바 있다. 넥셀은 지난 시리즈B 투자금을 통해 간섬유화 뿐만 아니라 알코올성 간염, 심근경색으로 적응증을 확대하였으며, 폐섬유화 치료효과가 뛰어난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비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넥셀은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C) 유래 세포를 활용한 독성평가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넥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신약 독성 평가용 체세포 제품을 해외 제약사에 수출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주도하는 신규 심장독성평가 ICH 가이드라인의 개정에 국내 유일의 참여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개정될 가이드라인 시험법을 적용한 독성 평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유치된 자금을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시험 및 줄기세포 기반 체세포 독성평가 사업 개발에 적극 투자하여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셀은 기업공개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