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가 CRISPR 유전자편집 약물에 계약금만 9억달러를 추가로 베팅했다. 승인 마일스톤으로 2억달러까지 총 11억달러 계약이다. 이같은 과감한 베팅에는 CRISPR 편집약물 ‘CTX001’의 긍정적인 임상 1/2상 결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버텍스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에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중기∙후기단계 약물의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발표된 첫번째 딜(deal)이다.
버텍스는 20일(현지시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와 맺었던 겸상적혈구병(SCD)과 수혈의존성 지중해성빈혈(TDT) CRISPR 치료제 후보물질 ‘CTX001’의 파트너십 계약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버텍스는 크리스퍼에 계약금 9억달러에 CTX001의 첫 승인 마일스톤으로 2억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버텍스는 CTX001의 연구개발 비용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더해 60%를 부담하고, 향후 판매수익 배분에서도 10%포인트를 더한 60%를 받기로 했다. 버텍스는 CTX001의 향후 가치를 대략 9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셈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