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인수한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가 시리즈B로 1억52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알린지 한달만에, 드디어 비밀리에 있던 차세대 ADC 후보물질 3가지를 공개했다.
픽시스는 지난 27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키오피니언리더(KOL)와 함께한 웹케스트에서 회사의 ADC 포토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이날 KOL 참여한 라케쉬 딕시트(Rakesh Dixit) 바이오네비젠(Bionavigen) 회장과 이전 다년간의 CMO 경험을 가진 제레미 바톤(Jeremy Barton) 컨설턴트(의사)가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픽시스라는 회사를 주시해야되는 이유는 3가지다. 첫째, 픽시스는 이전 화이자 출신의 대표를 주축으로 화이자로부터 2가지 ADC 후보물질과 그동안 축적한 링커, 톡신 등의 ADC 플랫폼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하면서 설립된 회사라는 점이다. 둘째, 픽시스가 개발하는 모든 ADC 후보물질은 위치특이적 접합기술(site-specific conjugation)이 적용된 차세대 ADC다. 이 가운에서도 레고켐으로부터 도입한 DLK-1 ADC 후보물질이 내년 상반기에 가장 먼저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나머지 2개 에셋은 내년 중반~하반기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셋째, 독특하게도 이번에 픽시스가 공개한 3가지 ADC 후보물질은 각기 다른 개발 포인트를 갖고 있다. ▲새로운 메커니즘의 세포내로 내재화되지 않는 ADC(non-internalizing ADC) ▲새로운 ADC 치료표적 ▲새로운 페이로드(payload) 등의 키워드를 가진다. 이러한 전략에 기반해 픽시스는 설립초기부터 바이엘, 화이자벤처스, 입센(Ipsen) 등 제약사로부터 총 1억74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