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의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지놈앤컴퍼니가 4일 밝혔다.
SB-121은 '장-뇌축(gut-brain axis)'을 타깃하는 사이오토의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으로, 먼저 자폐증(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을 타깃해 개발하는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1상은 자폐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SB-121 반복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SB-121은 건강한 산모의 모유(breast milk)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 reuteri) 단일 균주로 개발된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전임상에서 자폐증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사이오토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달플랫폼 ABT(Activated Bacterial Therapeutics™) 기술을 적용해 균주의 체내 안정성과 효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미국 소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이후 본격적인 임상 돌입과 함께 향후 산후우울증(PPD)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등의 다양한 뇌∙장질환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폐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정신질환으로, 행동치료와 인지치료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