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1년전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10억달러를 포함 최대 60억달러의 딜을 통해 TROP2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 DS-1062, Dato-DXd)’을 확보한 이후 첫 임상결과가 나왔다.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 대상 임상1상에서 전체반응률(ORR) 43%, 질병통제률(DCR) 95%이라는 인상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결과는 TROPION-PanTumor01 임상1상의 TNBC 코호트에서 도출된 결과로 5일에서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유방암학회(ESMO Breast 2021 Virtual Congress)에서 공개됐다. 발표를 진행한 아딧야 바르디아(Aditya Bardia)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유방암 연구 책임임상의는 “이전 치료를 받은 전이성 TNBC 환자는 현재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며 역사적으로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유방암 타입이다”며 “TNBC 환자에게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초기 안전성과 효능 결과는 고무적이며, 유방암 환자에게서 추가적인 임상개발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차세대 HER2 ADC ‘엔허투(Enhertu)’에 이어 2번째로 파트너십을 맺은 ADC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TNBC 3차 치료제로 최종 시판된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hziy)’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