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멥신(Pharmabcine)이 개발하고 있는 Tie2 활성화 항체(activating antibody) ‘PMC-403’이 혈관을 정상화시키는(normalization) 기전으로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PMC-403은 내년 임상1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파멥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시과학안과학회(ARVO) 2021에서 PMC-403의 작용 메커니즘, 원숭이와 쥐의 맥락막 신생혈관(choroidal neovascularization) 병변을 개선시키는 효능, 그리고 이를 ‘아일리아(Eylea, aflibercept)’와 비교한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파멥신은 비임상 모델에서 아일리아와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혈관 정상화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아일리아 등 VEGF 차단 약물에 불응하는 습성 황반변성(nAMD) 환자에게서 PMC-403이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황반변성 시장에서 VEGF 약물의 투약 주기를 개선한 약물과 낮은 반응성을 개선, 새로운 기전의 약물 등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
Tie2(TEK receptor tyrosine kinase 2)는 내피세포에 발현하는 세포막 수용체로, 리간드로 안지오포이에틴(angiopoietin, ANG)이 결합한다. 이때 ANG1은 혈관을 성숙(maturation),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 ANG2는 혈관을 불안정하게 하는(destabilzer) 반대의 역할을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PMC-403은 ANG1이 Tie2에 결합해 이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모사하도록 디자인한 항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