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인성질환을 타깃한 바이의약품을 개발하는 메디스팬(MediSpan)이 시리즈A로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메디스팬은 총 82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조경아 메디스팬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에 기초한 후보물질 도출과 세포주 구축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후보물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며 “2024년경에는 타겟 노인성 질환의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스팬은 조경아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가 2020년 설립했으며, 노화제어의약품과 노인성 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메디스팬은 면역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면역활성 유도 초기물질을 도출했으며 ▲항노화 ▲골다공증 ▲탈모 ▲백내장 등 비임상 모델에서 노화개선과 대사,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강점막 투여가 가능해 기존 경쟁약물 대비 약효와 복용 편의성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된다.
메디스팬은 활성과 안정성이 개선된 선도 물질 'MSP-306'으로 노화제어 효과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인 ▲감염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등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적응증별 효능 평가를 완료한 단계다.
메디스팬은 염증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UC San Diego의 미셸 카린(Michael Karin) 교수, 항노화 연구자인 스페인 IRB Barcelona의 마누엘 세라노(Manuel Serrano) 박사 등 해외 우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노화 질환에 대한 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8년 노화(Code MG2A: Old age)를 공식적으로 국제질병분류에 포함시키며 노화를 질병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