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카이랩스(SkyLabs)가 시리즈B로 2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43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루자산운용,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등과 함께 신규 투자사로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임상 연구와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만성질환 모니터링 기기 허가 및 출시, 우수한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스카이랩스는 AI 기반의 반지 형태 웨어러블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CART-I)’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로 스카이랩스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진용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카트원은 단순 심박 수 및 심박 변이도를 넘어서 심장 리듬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혈압, 산소포화도 등 중요 생체 징후의 연속 모니터링과 의료용 수준의 신호 분석이 가능한 가장 진보된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라고 판단된다”며 “만성질환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 밖에서도 연속적이고 정밀한 모니터링은 개인 맞춤형 미래 의료의 중요한 요소로 카트원이 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스카이랩스의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적 역량, 임상 연구 역량과 함께 카트 플랫폼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검증받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사업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전 세계 병원 밖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