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Panolos Bioscience)는 17일 시리즈A로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밝혔다. 파노로스의 현재까지 누적투자금은 315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OCI를 포함하여, 클라우드아이비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JL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파노로스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PB101’의 2022년 임상 1상 진입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인력 및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파노로스는 독자적인 약물 개발 플랫폼인 αART(Anti-angiogenesis-based Artifact Re-targeting Tri-specifics platform)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단일 표적 단백질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다중 표적화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이 뛰어난 플랫폼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PB101은 αART 플랫폼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로 암세포 주변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모든 계열(VEGF-A, VEGF-B, Placental Growth Factor)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VEGF 일부만을 표적하는 기존의 VEGF 억제 치료제와 달리 전달 경로를 모두 막아 약물 내성을 줄일 뿐 아니라, 효능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단백질 구조분석 전문 역량에 기반하여 후보물질 개발 단계부터 효용성, 안정성 및 생산성을 고려한 설계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며 “PB101 개발을 통해 αART 플랫폼기술 가능성을 증명하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다중표적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노로스는 네오이뮨텍, 테라이뮨,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에 대한 항암제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파노로스바이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MD를 지낸 최수진 전 OCI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합류해, 임혜성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