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뷰노(Vuno)는 18일 AI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의 원내 심정지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Resuscitation’에 게재됐다고 밝혔다(doi: 10.1016/j.resuscitation.2021.04.013).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수집한 혈압(이완기, 수축기), 맥박, 호흡, 체온의 5가지 활력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향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해 의료진의 사전조치를 돕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측정되는 필수 활력징후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병원 내 사망 요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내심정지는 환자의 비정상적인 활력징후로 예측될 수 있어 조기 대응 시 발생을 막거나, 즉각적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국내 의료기관은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등 기존 평가지표를 활용하고 있지만, 낮은 민감도와 높은 오경보율로 인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뷰노는 병원의 규모와 위치 및 신속 대응 시스템과 같은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중대형 의료기관 5곳에서 12개월간 입원한 성인 환자 17만3368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MEWS 대비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조기예측력을 후향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MEWS 대비 개선된 성능을 나타냈다. 외부 성능 검증에서 뷰노메드 딥카스™의 원내심정지 예측 정확도(AUC 기준)는 MEWS 대비 15.3% 높았고(0.905 vs 0.785), 특이도, 알람 수 등 예측 성능 평가 값이 동일했을 때 민감도는 MEWS보다 63.2% 높았다. 또 동일한 민감도 상황에서 평균 알람 수는 뷰노메드 딥카스에서 MEWS 대비 44.2% 감소한 결과를 보여 낮은 오경보율을 확인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조기예측력도 MEWS보다 높았다. 뷰노메드 딥카스가 심정지 발생 20시간 전에 탑지한 원내심정지 환자 수는 MEWS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런 결과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심정지 고위험군 환자를 예측해 심정지를 미리 방지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스크리닝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올해 인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비롯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최초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