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국제적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atories)가 바이진 바이오사이언스(Vigene Biosciences)를 총 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 찰스리버는 이번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는(High-Growth)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 생산(CDMO)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찰스리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gene delivery solutions)을 가진 바이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찰스리버는 2억925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으로 최대 5750만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인수 거래는 3분기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진은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바이러스 벡터 전문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벡터,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LVV) 생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미드(plasmid) 제작이나 분석 서비스도 진행한다. 찰스리버는 바이진이 2021년에 3000만~3500만달러의 연매출(annual revenue)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 5년동안 연간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제임스 포스터(James C. Foster) 찰스리버 CEO는 “바이진의 폭넓은 유전자 치료 전문 지식과 함께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전체적인 세포 및 유전자 치료 포트폴리오를 주요 CDMO 플랫폼들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리버는 현재 전세계 세포 및 유전자 치료 CDMO 서비스 시장규모를 약 25억달러로 추정했으며, 향후 5년동안 연간 25%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찰스리버는 지난 1월 항체 발굴 플랫폼 개발 회사 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Distributed Bio)를 1억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2월에는 면역세포치료제 CDMO 코그네이트(Cognate BioServies)를 8억7500만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