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진단시장에서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PCR(digital PCR)’ 기술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로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고감도 분자진단 기술을 통한 액체생검 시장이 열리게 되면 혈액 뿐만 아니라 다른 인체 유래 샘플을 통해서도 다양한 질환의 진단이 이루어져 진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성운 레보스케치(Revosketch)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데모데이’에서 레보스케치의 디지털 PCR 장비와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레보스케치는 이 대표가 지난 2017년에 설립한 바이오 분석 및 진단기기 개발 회사로, 2019년 2월 시리즈A1으로 20억원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레보스케치가 회사의 PCR 기기와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보스케치는 바이오니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여종의 조기 암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중이다. 발굴된 바이오마커는 향후 건강진단 시 혈액검사 항목으로 포함될 수 있는 조기 암 스크리닝 서비스로의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레보스케치는 바이오오케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기술을 개발 중이며, 시선바이오머터리얼스와 여성관련 질환 및 코로나19 같은 감염질환의 진단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말하는 ‘디지털 PCR’ 기술은 기존 PCR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민감도(sensitivity)’에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