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Celltrion)이 신약 파이프라인 및 ADC 치료제 인프라 강화를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ADC 치료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영국의 ADC 개발 바이오텍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지분투자를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7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및 ADC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ADC 개발 바이오텍인 익수다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투자 금액 등에 대해 익수다 측과 협의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소재 익수다는 2012년 설립된 ADC 개발 바이오텍으로 미국 보스턴에도 지사가 있다. 핵심인력인 로버트 러츠(Robert Lutz) 익수다 CSO는 이뮤노젠(Immunogen) 재직시 HER2 ADC ‘캐싸일라(Kadcyla)’를 포함해 8개의 ADC 약물개발을 주도했다. 또 익수다는 지난해 국내 레고켐바이오로부터 2건의 ADC 기술이전 계약을 총 약 6억3000만달러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ADC 치료제는 종양 특이적 항원을 표적하는 항체와 치료효과를 지닌 약물을 결합한 기술이다. 특정 항원을 나타내는 종양에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캐나다 아이프로젠 바이오텍(iProgen biotech)과 ADC 치료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고 유방암, 위암, 혈액암 등에 대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