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가 개발하는 “매우 차별화된(highly differentiated)” CD73 항체와 PD-L1 병용투여 임상1상의 중간 결과에서 전체반응률(ORR) 23%이라는 초기 데이터를 내놨다. 이번 임상에서 특정 환자에게서 병용투여가 PD-(L)1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아이맵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맵은 지난해 9월 애브비와 CD47 항체에 대해 계약금 1억8000만달러 등 최대 30억달러 규모 딜을 체결하며, 글로벌 업계에 이름을 알린 중국 회사다. 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와 제넥신(Genexine)의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아이맵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CD73 항체 ‘우릴레들리맙(uliledlimab)’과 PD-L1 항체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을 병용투여한 미국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지난 19일 초록이 먼저 공개됐다(Abstract #1871). 아이맵에 따르면 해당 연구 결과는 면역항암제 세션의 탑12 초록으로 선정돼 7일 포스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우릴레들리맙은 종양미세환경내 아데노신 경로로 매개되는 면역억제를 저해하는 인간화 CD73 항체다.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불응성을 보이는 이유로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억제환경이 중요하게 꼽히는만큼, PD-(L)1 항체에 대해 면역세포가 더 잘 반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맵은 전임상 연구에서 PD-(L)1 항체와 우릴레들리맙을 병용투여할 경우 PD-(L)1 단독투여 대비 종양성장 억제 효과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