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해온 독일 모포시스(MorphoSys)가 임상 중기·후기 단계의 저분자화합물 항암제를 가진 컨스텔레이션 파마슈티컬(Constellation Pharmaceuticals)을 인수키로 최종 합의를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모포시스는 컨스텔레이션 주식을 거래전 5일 평균가에 약 70%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34.00달러로 책정해 총 17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거래는 오는 3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모포시스는 컨스텔레이션이 가진 후성유전학(epigenetics) 타깃 항암제 에셋이 여러 암종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혈액암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고형암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꼽았다. 항체 전문 회사로서 저분자화합물로 모달리티(modality)를 넓혔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딜은 독특한 인수자금 조달방식으로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모포시스는 항체 발굴 파트너사에게 받을 여러 항체에 대한 로얄티에 대한 권리를 매각해 인수자금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딜을 발표한 같은날, 모포시스는 로열티파마(Royalty Pharma)와 전략적 자금조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로열티 파마는 시판을 앞두고 있는 후기 임상개발 단계 에셋이나 이미 시판된 제품에 대한 로열티 권리를 확보하면서, 이에 대한 가치를 환산해 신약개발 회사에 즉각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