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임상단계의 TIGIT 항체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금만 6억2500만달러라는 과감한 베팅을 했다. 이번 딜로 GSK는 로슈(Roche), 미국 머크(MSD), 길리어드(Gilead), BMS(Bristol Myers Squibb)의 뒤를 이어 경쟁이 치열한 면역항암제 TIGIT 항체 개발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GSK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이테오스(iTeos Therapeutics)와 TIGIT 항체 ‘EOS-448’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L/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GSK는 아이테오스에 계약금 6억2500만달러와 EOS-448의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4억5000만달러를 지급한다. GSK와 아이테오스는 EOS-448의 개발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며, 해당 후보물질의 미국 내 상업화에 따른 수익을 공유한다. 미국 외 지역의 상업화는 GSK 독점으로 진행하며, 아이테오스는 이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GSK로부터 받게 된다.
TIGIT는 CD8+T세포, NK세포, 조절T세포 등 면역세포에서 면역억제(Immunosuppressive) 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다. 때문에 TIGIT의 활성화는 효과T세포 및 NK세포의 활성화와 분화를 억제하며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게 된다. EOS-448는 TIGIT에 결합해 이러한 면역억제 반응을 저해할 수 있어 병용투여하는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높여주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