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빅데이터∙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카이팜(Kaipharm)이 전사체 기반의 신약발굴 서비스(KMAP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NGS) 생산 및 분석업체 디엔에이링크(Dnalink)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카이팜은 대규모 약물 유도 전사체(KMAP 데이터)와 후보물질 예측 및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제안할 수 있는 자체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다. 카이팜은 이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KMAP 서비스가 고객이 제공하는 약물의 작용기전을 전사체 수준에서 해석하고, 타깃을 유추하거나 후보물질의 새로운 적응증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질환(타깃)으로부터 최적화된 재창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카이팜은 전사체 분석 및 신약 발굴에 집중하고, 디엔에이링크는 NGS 데이터 생산과 고객 응대 등의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을 맡게된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KMAP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체계를 형성하며, 약물 전사체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사체 분석이란 특정 조건에서 세포 내 유전자 발현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카이팜은 약물이 처리되거나 질환 상태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서, 약리 혹은 병리 작용기전을 전체 유전자(인간의 경우 약 20만종)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도치 않은 약물 타깃(off-target)을 비롯해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신약의 임상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완규 카이팜 대표는 “오랜 사업 경험과 데이터 생산력 및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디엔에이링크와 협업하면서, 목표 시장과 기회가 확장되었다”며 “두 회사의 시너지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보다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팜은 KMAP 서비스를 7월 중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