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여러번의 임상 실패를 겪었던 엽산수용체-α(folate receptor-α, FRα) 타깃 항암제 개발이 다시 활력을 얻는걸까? BMS(Bristol-Myers Squibb)는 지난 17일 에자이(Eisai)와 FRα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MORAb-202’에 대한 공동개발 및 공동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상 초기 단계의 에셋임에도 불구하고, 계약금만 6억5000만달러에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24억5000만달러를 지급받는 딜을 체결했다. 계약금이 전체 규모 31억달러의 21%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딜 규모다. BMS는 진행성 고형암에서 확인한 MORAb-202의 긍정적인 약리학적 프로파일(pharmacology profile)과 단일약물로서 항암 활성을 입증한 데이터에 기반해 ‘best-in-class’ 가능성을 보고 딜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자이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폐암, 유방암 등 FRα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MORAb-202의 미국 임상1/2상, 일본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내년초 허가 임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BMS와 에자이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중국, 일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개발 및 공동상업화를 진행하게 되며, 이외 지역에서는 BMS가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전자의 경우 두 회사는 공동으로 연구, 개발, 상업화 자금을 투입하며 제품 판매이익을 나눠가지며, 후자의 경우 BMS가 에자이에 판매 로열티를 지급한다. MORAb-002 약물 제조와 공급은 에자이가 책임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