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해 9월 대웅제약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아이엔 테라퓨틱스(iN Therapeutics)가 처음으로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엔은 이온채널을 평가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온채널을 타깃한 신경질환 신약개발에 포커스하는 바이오텍이다.
아이엔은 초기 바이오텍이지만 대웅제약에서 쌓은 플랫폼과 신약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설립된만큼, 이미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Nav1.7 타깃 저분자화합물)로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난청치료제와 루게릭병(ALS), 뇌전증,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뇌질환 치료제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진행하기 위한 동력으로 아이엔은 올해 2월 시리즈A로 140억원을 유치했으며, AI 기업 디어젠(Deargen), 포스텍 등과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 이후 활발한 임상개발 및 파트너십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이엔이라는 회사에 대해 알려진바가 없어,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1’ 컨퍼런스에서 열린 에이징테크(안과/난청) 세션에서 처음으로 회사의 과제와 플랫폼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성영 아이엔테라퓨틱스 연구소장은 “우리는 이온채널이라는 막 단백질을 타깃해 신경계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질병 발생 메커니즘과 치료법을 이온의 흐름에서 찾고 있다”며 “여러 파이프라인 가운데 소음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 Kv7.4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