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23andM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버진그룹(Virgin Group)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 VGAC(VG acquisition Corp.)와 인수합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3andMe는 이번 합병을 통해 5억92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월에 예상했던 7억5900만 달러보다 적은 액수다. 나스닥 상장은 17일에 이뤄졌으며, 티커(ticker)는 'ME'이다. 지난 2월 발표에서 기업가치는 약 35억 달러로 평가됐다. 합병된 회사의 이름은 23andMe 홀딩(23andMe Holding Co.)으로 정해졌다. 회사의 경영은 합병 후에도 23andMe의 경영진이 진행하게 된다.
23andMe는 2006년에 설립된 유전자 분석 DT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의뢰) 업체다. 유전자 분석을 원하는 고객이 23andMe에 분석을 요청하면 23andMe는 자체 키트를 고객에서 전달하고, 이후 고객이 키트에 자신의 타액을 담아 돌려주면 23andMe는 그 타액에 있는 유전자를 분석해 온라인으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23andMe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타액에 섞여 있는 입안 세포의 DNA를 이용한다. 추출한 DNA는 유전형질 분석(genotyping)을 통해 데이터 베이스의 다른 염기 서열들과 비교되며, 분석하고자 하는 유전자의 특이적 변이(variants) 차이를 비교해 분석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