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Blackstone)이 지난해 46억달러의 생명과학 펀드 조성을 발표한지 1년만에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은 인텔리아(Intellia), 셀렉스(Cellex)와 함께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타깃 동종유래·유니버설 CAR-T 치료제 개발에 포커스하는 회사를 출범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펀드조성 당시 블랙스톤은 기존 생명과학 회사와 전략적 협력, 후기제품, 새로운 기술을 가진 회사 등 3가지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펀드 조성에 앞서 RNAi 회사 앨라일람 파마슈티컬(Alnylam Pharmaceuticals)에 20억달러를 베팅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지만, 새로운 설립 회사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콜라스 갈라가토스(Nicholas Galakatos)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이러한 흥미로운 노력이 현재의 CAR-T 기술을 뛰어넘고 더 넓은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딜 구조도 흥미롭다. 블랙스톤은 단독 창업 투자자로서 2억5000만달러를 조달한다. 기술적인 부분으로 인텔리아는 세포 엔지니어링을 위한 CRISPR/Cas9 유전자편집 기술을 갖고 있다. 셀렉스는 세포치료제 제조역량, 자회사 GEMoaB가 스위처블(switchable) CAR-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EMoaB가 가진 스위처블 CAR-T는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개선해 고형암으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