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알부민(albumin)-시스플라틴(cisplatin) 복합체가 SPARC(Secreted Protein And Rich in Cysteine) 단백질 과발현 종양의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알부민-시스플라틴 복합체는 기존 시스플라틴의 항암 효능은 유지하면서 신장 독성은 낮췄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 12회 바이오파마 테크콘서트에서 ‘SPARC를 발현하는 암의 치료용 조성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 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신장독성이나 신경독성 등 독성이 심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에 알부민을 붙여 상대적으로 독성을 낮춘 약물을 개발했다”며 “알부민은 체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독성이 없고, 이미 약물전달물질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알부민 결합 항암제로는 아브락산(abraxane)이 있으며 이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에 알부민을 결합시킨 형태다. 아브락산은 200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강 교수가 타깃으로 하는 SPARC(Secreted Protein And Rich in Cysteine) 단백질은 뇌종양,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종양에서 과발현돼있다. 특히 뇌종양에서는 악성도가 높아질수록 SPARC의 발현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