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RISPR 분야의 중요한 진전이 일어났다. CRISPR/Cas9을 체내로 주입해 환자의 유전자를 직접 편집하는 것이 치료 효능을 나타내며, 안전하다는 첫 임상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약물을 고용량을 투여하고 28일째 표적 질병 단백질을 평균 87%, 최대 96%까지 줄였다.
이 결과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CRISPR 기술로 노벨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교수가 설립한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로 CRISPR을 체내로 전달하는 in vivo 방식을 환자에게서 처음으로 입증한 결과다. 희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in vivo CRISPR을 단회 투여해 치료하는 컨셉이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입증된 방식은 환자의 세포를 꺼내 밖에서 CRISPR 조작을 한 다음 재주입해 치료하는 ex vivo 접근법이었다.
또한 in vivo CRISPR 약물 디자인에 mRNA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바이러스성(non-viral) 지질나노입자(LNP)를 매개로 세포내로 CRISPR mRNA를 전달, 체내에서 Cas9이 일시적으로 발현돼 유전자를 편집하고 몇시간내 사라지도록 만들어 부작용 우려를 줄였다.
인텔리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021 PNS(Peripheral Nerve Society) 연례 미팅에서 트랜스티레틴(transthyretin, ATTR)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대상 단회투여하는 in vivo 유전자편집 후보물질 ‘NTLA-2001’의 긍정적인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같은날 NEJM 논문에도 게재했다(doi: 10.1056/NEJMoa2107454)....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