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T 세포치료제가 ‘더 초기의’ 환자 대상 치료제로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데이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초기로 갈수록 더 많은 환자들을 살릴 수 있다.
길리어드(Gilead) 자회사 카이트(Kite)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2차 치료제 세팅에서 CD19 CAR-T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와 표준치료법(SoC)를 비교한 ZUMA-7 임상3상 탑라인 결과 1차 충족점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카이트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규제당국에 허가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약 3주전 경쟁사인 BMS도 같은 세팅에서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lisocabtagene maraleucel)’가 표준요법 대비 임상 1차, 2차 충족점을 개선시킨 결과를 발표했다. 즉 CAR-T가 말기 환자를 넘어 더 초기 환자에게서 표준요법을 대체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임상적 증거가 축적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CAR-T는 치료 옵션이 없는 말기 환자가 주요 대상이었다. 이러한 CAR-T는 3차 치료제 이상의 말기 림프종 환자의 6개월 남짓했던 생존기간을 1년, 2년을 넘어 5년까지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결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