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RISPR 염기편집(base editing) 개발자인 데이비드 리우(David R. Liu)가 이번엔 “찾아서-바꾸는(search-and-replace)” 프라임편집(prime editing) 기술을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나선다. 간, 눈, 신경근육 등 조직에서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정상으로 바꿔 치료하는 유전자 편집 접근법이다.
CRISPR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술적인 진전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CRISPR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가 체내로 전달하는 in vivo CRISPR 약물이 희귀질환 환자에게서 유전자를 편집해 치료할 가능성을 최초로 보였다.
이번에 데이비드 리우 박사가 설립한 회사는 프라임메디슨(Prime Medicine)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3억1500만달러의 자금 유치를 발표하면서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 7월 회사가 가동되기 시작해 1년만의 대규모 투자유치다.
구체적으로 시리즈A 1억1500만달러와 시리즈B 2억달러로 초기부터 ARCH 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F-프라임캐피털, GV 등이 참여했으며, ARCH 공동창업자인 로버트넬슨(Robert Nelsen)이 이사회 멤버 중 하나로 들어왔다. 넬슨은 “프라임편집은 우리가 유전자의약품 혁명이 이뤄지는 속에 살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며 “기술이 성숙되면, 이와 같은 유전자치료제는 치료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