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스카이테라퓨틱스는 19일 시리즈B로 314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리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으며 키움캐피탈, 이음프라이빗에쿼티,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흥국증권, 라이프코어파트너스,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가 새로 참여했다.
이로써 스카이는 지난 2019년 6월 설립 이후 시리즈A로 80억원 투자에 이어 2년여만에 시리즈B를 마무리했다.
스카이는 투자금을 이용해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의 플랫폼 기술인 모아시스(MOASIS™)을 적용한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등의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GLP1 작용제(agonist)를 경구용으로 개발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의 모아시스 기술은 약물의 세포 침투력을 높여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에 침투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약물이 들어가게 해 약효를 나타낼 수 있다. 현재 스카이는 기존 주사로만 사용되던 황반변성 치료제를 점안액으로 개발 중이다.
또 개선이 필요한 모든 API의 신규 제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개량, 투여 경로의 변경, 새로운 병증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고, 상업화되지 못한 NCE(New Chemical Entity) 신약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스카이는 설명했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이 기술이 저분자 화합물뿐만 아니라 향후 단백질이나 항체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환 스카이테라퓨틱스 대표는 “개발된 원천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해 기술 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치료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