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이 치료 목적으로 간세포와 혈관을 한번에 프린팅해 체내 이식 효율을 높일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기술과 비교해 간 기능에 중요한 간소엽(hepatic lobule) 구조를 모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에 발표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규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해당 결과를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 30.849)’에 지난 19일 게재했다. 티앨알바이오팹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건국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인간 간을 3D로 모사한 인비트로(in vitro) 세포모델은 2D 간세포 배양모델과 비교해 세포-세포 상호작용, 세포-기질 상호작용, 특정 형태에 따른 기능 등을 더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약물 발굴부터 환자 맞춤형 치료제, 세포기반의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가진 한계점도 있다. 혈관구조가 없거나 해상도(resolution) 부족, 이질적인 세포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등 인간의 장기·조직의 복잡한 구조를 모사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세포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