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디어젠(Deargen)은 27일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환자 예후 예측 및 단계 판별용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서 디어젠이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특허 기술은 지방간(steatosis)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환자를 단계별로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기술이다. 이 기술은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 연구결과로, 연구에는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유경현, 박종훈교수,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이연수박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성노현교수, 온병원 한상영박사, 동아대 백양현, 정진숙교수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디어젠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서 3건의 NASH 바이오마커 특허권을 가져오게 된다. 이후 디어젠은 기술 이전 바이오마커에 대한 검증을 거쳐 NASH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어젠은 이번 숙명여대와의 기술 협약을 시작으로 NASH 신약 연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인적자원 교류 및 인프라 공유 등 다각적인 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명석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대학내 실용화 가능 자산이 기업에 이전됨으로써 지속적인 대학내 재투자를 통한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로 숙명여대만의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현재 NASH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디어젠은 새로운 진단 마커 및 치료 타겟을 찾기 위해 관련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번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의 NASH 임상 데이터와 NASH 환자를 단계별로 구별할 수 있는 특허 기술에 주목하여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며 “향후 디어젠의 자체 AI 기술을 활용하여 단계별 새로운 치료 타겟 및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NASH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