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 6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Aduhelm, aducanumab)’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이 신경질환 분야에 오랫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빅파마에게,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양각색의 R&D 전략 변화'라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최근 딜로 GSK는 알렉토(Alector)로부터 인간 유전체 기반으로 발굴된 신경면역(immuno-neurology) 어셋을 계약금 7억달러에 사들였다. 이 소식에 앞서 한달전에는 BMS가 프로테나(Prothena)와 체결한 옵션딜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면서 다시 타우 항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 모두 최근까지 신경질환 분야에 손을 놓고 있다가, 약물 개발 가능성을 보고 다시 개발 대열에 들어온 것으로 해석됐다.
이러한 흐름에서 애브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차세대 아두헬름’ 개발이라는 전략을 공개했다. 애브비가 빍힌 기본적인 생각은 기존에 갖고있던 아밀로이드베타(amyloid beta, Aβ) 항체를 개발하기 적절한 시점이며, 여전히 더 빠르게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약물에 대한 언멧니즈(unmet needs)가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세브리노(Michael Severino) 애브비 회장은 이날 R&D 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미국내 아두카누맙 가속승인에 따라 아밀로이드베타 타깃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몇년동안 이 분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왔고, 평가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기존의 약물보다 플라크를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베타 항체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