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기업 이오플로우는 2일 유엑스엔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약 4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엑스엔의 상환전환우선주 16만900주를 취득해 지분 4.64%를 가지게 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엑스엔도 이오플로우에 3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오플로우 보통주 5만9353주(지분 0.51%)를 취득한다고 같은날 공시했다.
양사가 상호 지분을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이오플로우는 이번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자사 핵심 기술인 저전력형 전기삼투펌프와 유엑스엔의 혈당 측정기술을 융합해 인공췌장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개발이 목표다. 또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당뇨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엑스엔은 연속혈당측정기 전문기업으로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사용한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백금 기반 혈당 센서의 센서 안정성과 수명 상의 장점을 이용해 보정이 필요 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시제품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제조공정 및 유통, 보관 상의 제약이 적은 장점을 가진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플로우가 개발중인 일체형 인공췌장의 혈당센서 부문에 유엑스엔의 무효소 방식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활용된다면 높은 정확성과 가격 경쟁력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이오플로우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췌장 시스템 개발 관련 연구를 비롯해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 협력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며 “양사의 기술력이 합쳐져 향후 글로벌 당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