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의 글로벌 개발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에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이뮤노반트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FcRn 항체 ‘IMVT-1401(HL161, batoclimab)’의 임상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로이반트로부터 2억달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반트는 4년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FcRn 항체를 라이선스인하면서, 이를 개발하기 위해 이뮤노반트를 설립한 바 있다.
로이반트는 이뮤노반트 주식을 최근 20일 동안의 평균 가격에 15% 프리미엄을 붙인 11.75달러로 책정해 총 1702만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로이반트가 보유한 로이반트 지분율은 57.5%에서 63.8%로 늘어났으며, 이뮤노반트는 약 6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딜은 올해 2월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2b상에서 IMVT-1401 투여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수치가 상승하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자발적인 임상 중지를 결정하고, 이후 조사를 거쳐 지난 6월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상 재개를 결정한뒤 나온 소식이다. 이뮤노반트가 한고비를 넘기고 다시 임상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