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Sonoma Biotherapeutic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2억6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소노마는 이번 투자와 지난해 받은 시리즈A 투자금을 합쳐 설립 이후 총 3억35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앨리 브릿지 그룹(Ally Bridge Group)이 리드했으며 새로운 투자자로는 애로우마크(ArrowMark), GV, 미래에셋(Mirae Asset) 등 14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는 8VC, ARCH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츠(Alexandria Venture Investments) 등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소노마는 투자금을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 Treg) 세포치료 플랫폼과 T세포(effector T cell) 전처리(conditioning)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것이며, 임상시험 시작을 위한 제조시설 확장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소노마는 표적 특이적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자가면역과 염증 질환을 위한 Treg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회사다. 소노마의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앞서 있는 프로그램은 ‘SBT-77-7101’와 ‘SBT-11-5301’다.
SBT-77-7101는 CAR 기반 Treg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Treg는 면역 시스템에서 신호전달을 통해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세포다. 소노마는 SBT-77-7101가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의 임상에서 증명된 CAR-T와 유사한 방식으로 조절 면역체계(regulatory immune system)를 조절하고 자가면역 질환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소노마는 SBT-77-7101를 난치성(refractory)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중이다.
SBT-11-5301는 염증 환경을 청소하고 Treg 세포 치료의 효율을 올려주는 T세포 전처리 생물제제(biologic)다. T세포를 선별적으로 고갈시켜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진 환자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노마는 SBT-11-5301에 대해 1형 당뇨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과 Treg 세포 플랫폼과의 병용치료법 2가지 방향을 가지고 개발중이다.
소노마는 미국에서 2400만명, 전세계적으로 약 4% 정도가 자가면역질환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기존 치료제의 경우 효능 지속기간이 짧고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소노마의 개발 전략인 T세포 기반 치료제는 여러 번 투여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지속성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 블루스톤(Jeffrey Bluestone) 소노마 공동설립자 겸 대표는 “우리는 면역세포를 체내에 지속되는 살아있는 치료제로 사용해 자가면역과 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지속적이고 잠재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약물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조작된 Treg 치료제가 면역 유발 질병에서 잘못된 면역체계를 회복시키고 재설정 하는 걸 도울 수 있고, 우리는 미충족 수요에 이 접근법을 적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