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로슈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폴리비(Polivy, polatuzumab vedotin)’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폴리비를 DLBCL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으로, 폴리비는 2019년부터 DLBCL 3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CMO는 “DLBCL 환자의 40%는 첫 치료 후에 재발하기 때문에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임상 결과는 의미가 있다”며 “DLBCL에서 20년동안 현재 표준치료법보다 더 좋은 PFS를 보여준 치료제는 폴리비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에서 폴리비는 R-CHP와 병용으로 사용됐으며 기존 DLBCL의 1차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R-CHOP와 비교됐다(NCT03274492). R-CHP는 리툭시맙(rituximab)+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독소루비신(doxorubicin)+프레드니손(prednisone)을, R-CHOP는 R-CHP에 빈크리스틴(vincristine)이 더해진 치료법을 의미한다. 임상에는 DLBCL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879명이 참여했으며 1차 종결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R-CHOP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폴리비+R-CHP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PFS가 개선된 결과를 확인하면서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 안전성 역시 이전의 임상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로슈는 이번 임상의 자세한 결과는 다가올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보건당국에도 임상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