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RNA 조절 및 유전자치료제 부문에서 공격적인 딜을 맺고 있는 로슈(Roche)가 셰이프(Shape therapeutics)와 30억달러 규모의 빅딜을 체결했다. 셰이프는 체내의 RNA 염기편집 효소 ADAR(Adenosine Deaminase Acting on RNA)을 활용해 RNA 레벨에서 변이를 바로잡아 정상 단백질이 생성되게 하는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로슈는 24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희귀질환 분야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셰이프와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로슈는 셰이프의 RNA 편집 플랫폼 ‘RNAfix’와 유전자치료제에 사용되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개발 플랫폼 ‘AAVid’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동개발에서 셰이프는 RNAfix와 AAVid를 이용해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을, 로슈는 그 이후의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로슈는 셰이프에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30억달러 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upfront)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임스 사브리(James Sabry) 로슈 파트너링 책임자는 “셰이프의 RNA 편집 기술은 체내의 염기 편집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했다”며 “이번 공동개발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로슈의 전략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