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독일 카디오 파마슈티컬스(Cardior Pharmaceuticals)는 25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6400만유로(약 76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잉케프 캐피탈(Inkef Capital)이 주도해 이뤄졌으며 BMS(Bristol Myers Squibb), 바이오메드파트너스(BioMedPartners) 등 9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카디오는 투자금을 리드 파이프라인인 ‘CDR132L’의 만성 허혈성심부전(chronic ischaemic heart failure) 임상 2상 및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CDR132L은 ASO(antisense oligonucleotide)로 microRNA-132를 타깃해 억제한다. microRNA는 단백질로 번역되지 않는 ncRNA(non-coding RNA)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 발병 관련 유전자들을 조절한다. 카디오가 타깃하는 microRNA-132는 만성 허혈성심부전 환자에게서 발현이 증가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카디오는 28명의 만성 허혈성심부전 환자를 위약군 8명과 CDR132L 투여용량(0.32mg/kg, 1mg/kg, 3mg/kg, 10mg/kg)에 따라 각각 5명씩으로 나눠 임상 1상(NCT04045405)을 진행했다(doi: 10.1093/eurheartj/ehaa898).
그 결과 CDR132L은 용량제한독성(DLT)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또 CDR132L은 용량의존적으로 환자 혈액내 microRNA-132 수치가 감소했으며, 심장기능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클라우디아 얼브리히(Claudia Ulbrich) 카디오 대표는 “우리는 ncRNA를 조절해 심장조직의 손상을 예방, 복구함으로써 심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리드 프로그램인 CDR132L을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디오는 CDR132L이외에도 확장성심근증(dilated cardiomyopathy), 비후성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등과 관련된 ncRNA를 타깃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