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mRNA 기반 감염병 백신과 항암제를 개발하는 중국의 쑤저우 소재 아보젠 바이오사이언스(Suzhou Abogen Biosciences)가 설립 2년만에 8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해 글로벌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같은 투자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아보젠은 이름없는 중국의 바이오텍에 불과했다. 아보젠은 모더나(Moderna)의 선임연구원(senior scientist)으로 mRNA 면역항암제 개발을 이끌던 보잉(Bo Ying) 대표가 지난 2019년초에 설립한 회사다. 아보젠은 지난해 11월 시리즈A로 1억5000만위안(약 2300만달러), 올해 4월 시리즈B로 6억위안(약 9300만달러)을 유치했다. 그리고 곧바로 지난 8월 시리즈C로 7억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테마섹(Temasek), 릴리 아시아벤처스(Lilly Asia Ventures) 등 유명한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에 회사 주소와 간단한 회사 설명을 제외하고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없는 이 회사가 어떻게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8억달러 넘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을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아보젠의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RCov’의 전임상 결과와 임상개발 진행상황, 생산시설 등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열 안정성 높은 mRNA 백신, 코로나19 면역 효과도 확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