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약물전달플랫폼 개발기업 엠디뮨이 7일 프랑스 벡트-호러스(Vect-Horus)와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벡트-호러스는 벡터 설계 및 합성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다양한 약물과 진단물질 등을 다양한 조직에 운반을 돕는 벡트랜스(VECTran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벡트랜스 기술은 수용체-매개 이동(Receptor-Mediated Transport, RMT)을 통해 뇌의 혈뇌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BB는 혈액 내 잠재적 위험 병원체나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고분자 또는 친수성 약물이 BBB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운반체 형태의 약물전달시스템(DDS)이 필요하다.
엠디뮨과 벡트-호러스는 엠디뮨의 세포유래 베지클(Cell-derived Vesicle, CDV) 표면에 벡트랜스를 접목해 극소량의 약물만으로 뇌에서 효과를 보이는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알렉산드레 토케이(Alexandre Tokay) 벡트-호러스 CEO는 “우리의 벡트렌스 기술과 엠디뮨의 CDV 기반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기술적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로 뇌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욱 엠디뮨 CSO는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 시너지로 CDV의 BBB 투과 효과 향상은 물론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에 큰 난제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