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흐름을 어땠을까? 지난해는 모든 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제약/바이오산업도 마찬가지다. 진단부터 백신, 치료제까지 국내외의 제약, 바이오회사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년간의 노력들로 올해는 코로나19 진단은 물론 백신, 치료제가 모두 개발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올해의 제약/바이오산업은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올해 상반기에 체결된, 바이오스펙테이터가 다룬 110개의 글로벌 딜을 정리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상반기에 체결된 110개 딜을 질환군별로 나눠 각 질환에 대한 딜이 전체 딜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계산해 봤다. 그 결과 암과 관련된 딜이 32%, 신경질환, 염증/자가면역 질환과 관련된 딜이 각각 10%, 감염증, 유전/희귀질환 관련 딜이 각각 9%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는 어떤점이 달라졌을까? 지난해의 딜은 2020년 한해동안 발생한 딜에 대해서였다. 따라서 1~6월에 해당하는 상반기 딜과 완전히 매칭되는 비교는 하기 어려웠지만 대략적인 비율은 비교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올해와 지난해 체결된 딜의 질환군별 비율은 비슷했다. 지난해에도 암과 관련된 딜이 32%, 신경질환 딜이 10%, 감염증에 해당하는 코로나19에 대한 딜이 9%였다. 가장 큰 변화는 유전/희귀질환과 관련한 딜의 비중이 지난해 6%에서 올해 상반기 9%로 늘었다는 점이다. 절대적으로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때 눈여겨봐야할만큼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다.
이번에는 치료제 종류별로 딜을 나눠봤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포치료제나 항체 등의 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한 딜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저분자화합물 관련 딜이었다. 두 분야는 전체 딜의 약 50%를 차지했다. 그 외에 유전자치료제 관련 딜은 13%, 진단/의료기기 분야의 딜은 9%였으며 디지털, RNA관련, 방사성 의약품 분야가 뒤를 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