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빅스젠(Avixge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AVI-4015'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에빅스젠은 국내 임상1상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내약성 등을 확인했다.
다만 에빅스젠은 국내 임상2상의 목표 환자수나 주요 임상 충족점(clinical endpoint) 등 임상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VI-4015은 백혈병치료제인 bcr-abl TKI 저해제인 '이마티닙(Imatinib)'을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식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에빅스젠은 안구 각막상피세포의 디스코이딘영역수용체1(DDR1)와 안구 점액성분인 뮤신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s)를 보호하는 역할을 규명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빅스젠에 따르면 지난 6월 TVST(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AVI-4015가 앨러간의 레스타시스(Restasis)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이며 해당 기전을 연구한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에빅스젠은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난 5월에 pre-IND 미팅을 신청했으며, 연내 미국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에빅스젠은 면역 및 염증질환 관련한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들과 고효율 세포 및 조직 약물 전달 기술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빅스젠은 에이즈(AIDS) 치료제,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4개의 임상1상, 임상2상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